오늘은 심각한 증세는 사라졌지만, 감기 걸린지 한 달이 넘도록
미열(37℃)이 떨어지지 않고, 왼쪽 귀에 중이염이 있으며, 가래때문에 기침이 끊이지 않는
7개월 여아 이야기입니다.
몸을 살펴보니 우선, 목 뒷덜미와 등 윗쪽이 많이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허리와 엉덩이의 움직임과 더불어 아랫배의 움직임도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머리는 아래의 그림과 같은 부위의 움직임이 아주 안좋았습니다.
위와 같이 문제점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문제해결에 들어갔습니다.
아기들은 워낙 연약하기 때문에 몸을 만질 때에도, 스치듯이 가볍게 접촉을 합니다.
어른들에게 하는 것처럼 힘이 들어갈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아기를 울리기 위하여 목 뒷덜미와 등을 조금은 강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아기를 울림으로 인해 가슴에 남아있던 가래를 토해내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생리식염수와 비슷한 농도의 눈물이 콧속으로 들어가면 콧속 안쪽 깊은 곳에 들러붙어 있는 누런 코를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는 대로 이따금씩 아기를 울리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를 블로깅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허리와 배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주고, 마지막에 CST(craniosacral technique)을 사용하여 머리의 경직된 움직임을 이완시켜 주었습니다. 걸린 시간은 30분 이내.
그러고서 이틀 후 연락이 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아기는 열은 완전히 떨어지고, 가래로 인해 가슴에서 나던 쌕쌕 소리와 기침도
멈추었다고 합니다. 중이염도 좋아 졌구요.
정골학에서는 열이 나는 이유는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불로 태워 없애는 것이라고 봅니다. 마치 쓰레기가 쌓이면 이를 처리하려고 소각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체온을 높여서 혈액순환이 빨라지도록 하여 노폐물의 이동을 증가시키려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볼 수 있지만, 정골의학에서는 코와 귀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이 막혀버려서 체액의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정체된 노폐물을 없애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염증(발열)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로버트 멘델존 박사님의 저서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 키우기](관련페이지로 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라는 책에서 보면,
"귀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유스타키오 관을 통한 귀의 배출 통로를 무언가(보통 염증)가 방해할 때 생기는 압력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기존 의학에서는 이러한 열을 억지로 떨어뜨리기 위하여 해열제를 먹입니다.
인체 스스로 치유하려는 과정의 일부인 열을 골치아픈 문제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골의학에서는 열이 나는 이유를 체내에 배출되지 못하고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려는 자정작용으로 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합니다.
불순물이 제대로 배출된다면 인체는 굳이 열을 만들 필요가 없을 테니까요.
참고로 인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킵니다.
대소변을 통해, 그리고 피부를 통해.
이번 경우에도 아기는 목 뒷덜미와 머리, 등 부분이 경직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직된 부분을 부드럽게 이완시켜주어 혈액순환을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피부에 있는 노폐물 배출관이 막힌 것을 뚫어준 것입니다.
그러고 나니 아기 몸은 스스로 순조롭게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저는 단지 자동차 수리공이 자동차 어느 부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수리하는 것처럼,
인체 어느 부위가 틀어져 있고, 굳어있고, 뻑뻑한지를 찾아내어 원래 그러해야 할 상태로 되돌려 놓기만 할 뿐입니다.
'***치유사례들*** > 5.사례-영유아·어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유아/어린이 사례- 원인모를 열로 고생하던 아이(폐렴? or 가와사끼?) (0) | 2015.09.14 |
---|---|
영유아/어린이 사례- "악성 변비"와 "눈다래끼"로 고생하던 16개월 아기 (0) | 2015.05.27 |
영유아/어린이 사례- "항생제 내성과 부작용"이 생긴 8개월 아기(감기, 중이염, 장염) (0) | 2014.08.27 |
영유아/어린이 사례- 생후 5개월 아기의 "사두증(plagiocephaly)"과 "두상교정" (0) | 2014.04.24 |
영유아/어린이 사례- 토하고 설사하는 작은 아들 (0) | 2012.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