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사례들***/1.단상(斷想)

[단상] 치유의 핵심을 찾는 listening 방법

힐링터치 2012. 7. 9. 03:03

 



 

 

 

 

 

 

 

이 글을 읽고 계시는, osteopathy를 공부하며 실제로 적용하는 분들은

보통 어떤 방법의 listening을 하시나요?

mechanical listening도 있을 것이고,

cranial rhythm listening,

fascial listening,

thermal listening,

energy listening 등도 있겠지요.

이거 말고 제가 아직 모르는 게 또 있나요?

 

 

저는 보통 energy listening과 fascial listening을 많이 사용합니다.

cranial rhythm listening은 훈련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rhythm을 느끼려고 대상자의 몸에 손을 좀 만 대고 있으면 양 손의 rhythm이 비슷해져 버려서 진단이 아니라 치유를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energy listening은 별건 아니구요, 대상자 몸에서 손을 조금 떨어뜨린 상태에서 손에 집중을 하면,

제 손이 대상자의 lesion이 있는 곳으로 손이 딸려가는 거예요.^^;;;

그렇게 대충 제가 손을 봐야 할 위치를 찾고 나서 fascial motion이나 cranial rhythm으로 좀 더 국소적으로 부위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 부위를 손보면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lesion(병변부위)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핵심 부위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1분입니다.

 

 

처음 저희에게 osteopathy를 가르쳐 주신 D.O.(doctor of osteopath)는 cranial rhythm과 energy를 많이 운용하는 분이셔서 그쪽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고수들은 어느 한 지점만 만져봐도 멀리 떨어져 있는 곳, 깊숙한 곳의 key lesion을 정확하게 알아낸다는데, 저는 그정도까지는 못되요.

 

 

개인적으로 치유의 절반은 원인을 제대로 찾아내고,

나머지 절반은 적절한 방법으로 원인을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핵심적인 원인을 key lesion이라고 부릅니다.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key lesion만 손대시나요 아님 그 이외의 작은 lesion들도 손대시나요?

어떤 분들은 소요시간이 10~20분, 심지어 5분밖에 안된다는데, 전 보통 30분이 훌쩍 넘거든요.

심각한 상태일 경우엔 1시간도 걸려요.

key lesion을 해결하고 나면 여기도 안좋고 저기도 안좋고 해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합니다.

key lesion만 해결하고 빠져야 하는건지, 아님 다른 부위들도 같이 해결해주는 게 나은건지 요즘 고민입니다. 소요시간이 길다는게 실력이 딸린다는 증거 같아서 좀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구요.

 

 

뭐 경험이 많이 늘다보면 언젠가는 짧은 시간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게 나 자신을 위로해 봅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