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부합니다***/EFT(감정자유기법)

[에너지 심리요법] TFT(Thought Field Therapy, 사고장 요법)-③

힐링터치 2012. 9. 26. 15:33

 

제가 TFT를 알게 된 것은 얼마전에 읽은 [힐링코드](링크 걸어놨습니다.)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우선 TFT를 검색해 봤는데, 다행히 이와 관련된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몸을 두드려 마음을 치료하는 TFT 5분 요법]인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절판된 상태여서 도서관에서 빌려봤습니다.

읽다보니 점점 소장하고 싶은 욕구 발동... 그래서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재출판할 계획은 전혀 없다는 이야기만 하네요 ㅠ.ㅠ 이보다 더 실용적인 EFT와 관련된 책을 출판하기 때문이라나요.

 

 

 

그래서 알았습니다. ‘아~~~ TFT와 EFT는 비슷한 것이고 EFT가 오히려 좀 더 진화한 것이구나. 그렇다면 EFT와 관련된 책을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EFT의 뿌리는 TFT이기에 한번쯤 진지하게 공부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여기에 미리보기 내용이 있습니다. 약 30여 페이지 내용을 제가 무식하게 타이핑 했습니다.(군더더기 내용은 조금 뺐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도서관을 찾아가세요. 아님 바로 EFT 관련 서적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01.혁신적인 치료법의 등장-최초의 환자 메어리

 

 

 

메어리는 사고장 요법의 탄생에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한 환자였다. 메어리는 당시 30대 후반으로서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심한 물 공포증 때문에 고생해 왔는데, 사실 그녀의 물 공포증은 30년간 보아 온 환자들 중 가장 심한 경우였다. 이 공포증 때문에 그녀는 거의 마비상태에 빠져 있었고 일상적인 활동조차 불가능한 지경이었다. 그녀 스스로가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서 목욕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목욕시킬 수도 없었다. 샤워는 할 수 있었지만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내야 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공포감에 휩싸여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었지만 아무리 날씨가 화창한 날에도 태평양 연안의 고속도로를 드라이브할 수 없었다. 해안의 경치가 그녀를 두렵게 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영화 ‘조스’가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영화를 본 다음부터는 아이들이 해변으로 놀러 가지고 조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밤에는 알 수 없는 힘의 의해 바다에 던져지거나 물결에 휩쓸리는 악몽에 시달렸다.

 

 

1980년이 될 때까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전통적 심리치료 기법을 동원해서 그녀를 치료했다. 그러나 모든 방법은 실패로 끝났다. 논리요법, 클라이언트 중심 치료, 인지요법, 행동요법, 최면요법, 이완훈련, 바이오피드백, 체계적 탈감작 등등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다.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일반적인 공포증 치료법에 따라, 나도 메어리를 공포에 직면하도록 강요했다. 물론 이 방법은 극심한 불안을 야기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는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쟁을 겪은 사람처럼 일종의 전쟁신경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메어리 뿐 아니라, 이런 요법으로 낫는 사람은 드물다. 사실, 그때까지 이런 방법으로 공포증이 완치되는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었다. 나았다고 하는 경우에도 장애의 흔적은 늘 따라다닌다. 치료자가 느끼는 좌절감 만큼, 환자들도 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사실 메어리는 아주 약간이지만 호전의 기미를 보였었다. 몇 개월 후, 그녀는 내 사무실 밖에 있는 수영장 가장자리에 불안하게나마 걸터앉아서 얕은 물에 자신의 발을 담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로서는 이 정도의 시도도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수영장을 향해 조금씩 다가갈 때마다 그녀는 극심한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는 “이건 정말 고문이예요.”라고 말하곤 했다. 한 시간에 걸친 물에 대한 노출훈련이 끝날 때쯤이면 그녀는 심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깨지는 듯한 두통을 앓아야 했다.

 

 

마침내 어찌해 볼 도리가 없게 되었다. 메어리를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려야만 했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완전히 절망한 가운데 한 가지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메어리와 나는 수영장 풀이 보이는 뒤뜰에 앉아 있었는데, 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이 곧 그녀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의자에 앉은 채 초조해 하기 시작했다. 경미한 동요를 보이더니 결국은 완전히 혼란상태에 빠져 버렸다. 그녀는 말했다. “명치에서 느껴져요. 물을 보거나 생각할 때마다 바로 이곳 명치에서 그 두려움이 느껴져요.”

 

 

이 말을 듣자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침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었지만 경락이라는 통로를 따라 에너지가 몸을 순환한다는 것과, 이 경락이 바로 침을 놓는 자리라는 정도의 지식은 있었다. 중국의학에 의하면 신체 에너지 흐름이 균형을 잃을 때 사람에게 병이 생긴다. 나는 눈의 바로 밑이 위(胃)경락의 말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메어리는 이런 역겨운 감정이 위 부분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던 것이다. 나는 한편으로는 즉흥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눈 아래 부분을 가리키며 “여기를 두드려 봐요. 물에 대한 공포를 떠올리면서 손가락으로 눈 아래 부분을 몇 번 두드려 봐요.”레고 메어리에게 말했다.

 

 

메어리는 그대로 따라 했다. 나는 대단한 효과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솔직히 무엇이라도 시도해 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만에 하나라도 율동적인 두드림이 에너지 흐름을 바로잡아 주거나 막힌 것을 뚫어 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2분쯤 뒤에 메어리는 두드리기를 멈추고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사라졌어요!” 그녀가 외쳤다.

“무엇이 사라져요?”

“명치 끝의 두려운 느낌이요. 완전히 사라졌어요!”

 

 

완전히 사라졌다고? 나는 메어리를 의심스런 눈으로 쳐다보았다. 솔직히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내가 다시 말을 꺼내기도 전에,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서 수영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소리까지 내며 웃고 있었고 달리는 속도를 더해갔다. 그녀가 멈추지 않는다면 물속으로 뛰어들 것인데 그녀는 수영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 순간 두려움을 느낀 쪽은 오히려 나였다.

 

 

“메어리, 조심해요!” 나는 소리치면서 전속력으로 그녀를 뒤쫓았다. 메어리는 잠시 멈춰 섰다. 그녀는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를 돌아보았다. “칼라한 박사님, 걱정마세요. 수영할 줄 모른다는 건 저도 알아요.” (이 말을 통해, 치료가 그녀의 공포심을 없애 주었지만 그녀의 판단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물이 무엇인지를 잊은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풀 가장자리에서 메어리는 잠시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이어 허리를 숙여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나는 그저 놀란 눈으로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라졌어요, 칼라한 박사님.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그녀가 외쳤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날 저녁, 메어리는 자신의 공포증을 다시한번 시험해 보았다. 오랫동안 수많은 악몽의 주제였던 바다와 정면으로 맞서기로 한 것이다. 메어리는 넋을 잃을 정도로 황홀한 저녁놀이 물든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차를 몰았다. 차를 안전한 곳에 세워 놓고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천천히 그러나 용감하게 그녀는 물을 향해 나아갔다. 밀려오는 파도가 발을 간질였고, 발가락부터 조금씩 물에 잠겼다. 차가운 바닷물은 무릎까지 차오르고 마침내 허리까지 잠겼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아무런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다. 아니, 느낄 수 없었다.

 

 

20여년이 지는 지금까지도 나는 메어리와 정기적으로 면담을 갖는다. 20년 전에 그 간단한 ‘두드림’ 치료를 받은 이후, 그녀는 지금까지 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지내왔다. 끔찍했던 악몽도 완전히 사라졌다.